‘코로나 우울’을 해소하기 위해 ‘혼술’하는 사람이 늘면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엔 이로 인해 치료받는 사람이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알코올 의존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우울감ㆍ불안 등 ‘코로나 우울’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도 늘어난 상황이다. 중독포럼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 행동 변화 긴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전, 주 2~3회, 주 4회 이상 평소 음주 횟수가 많았던 집단은 코로나 이후 음주가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0.8%, 10.1% 늘어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자주 음주하던 사람이 이후에 더 자주 마시게 되고 알코올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상규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전체 알코올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20~30대 여성의 경우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 증가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증가 등으로 인해 음주 문제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음주로 인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김에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음주량이 늘거나, 같은 양으로 만족감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하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권대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