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알코올 중독, 상태 악화 빨라 초기 치료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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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림이 작성일19-12-20 14:15 조회9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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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발생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고령에서 겪는 다양한 상실의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강의 악화와 퇴직, 자녀의 독립, 사별, 가정 내 다양한 부정적 영향 등 여러 상실에 대한 건강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울과 불안을 느끼기 쉽다. 이러한 심리적 고통을 술기운으로 이겨내려는 시도를 반복하다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노령기의 음주가 문제가 되는 것은 청, 장년보다 알코올로 인한 독성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신체 노화로 인해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으며, 근육량과 체내 수분 감소 등으로 같은 양의 알코올 섭취를 하더라도 간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암과 간경화 등 신체 상태 악화가 더욱 빠르게 발생하며, 복용 중인 내과적 약물이 있을 경우 약용 효과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꼭 필요한 투약과 치료를 만성 음주 상태에서 잊거나 게을리하게 되면 다방면의 신체적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노년기 우울증, 불안증, 의처증은 알코올 사용장애와 무관하지 않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음주는 노년기에 유발될 수 있는 정신과적 질환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만큼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다면적 평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습관적 음주는 인지 기능의 저하 속도를 매우 빠르게 하기 때문에 조기 치매나 중증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이 가능한 치매도 방치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주를 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하는 것만으로도 알코올성 치매는 충분히 호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치료 전문병원 다사랑병원의 김승전 원장은 "알코올 중독은 뇌의 변화로 음주조절 능력을 잃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심각한 고통을 주는 파괴적인 질환이다"며 "여러 이유로 노년기의 알코올 사용장애는 감춰져 제대로 진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 가족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알코올 사용장애가 불치의 병은 아니지만 개인의 의지나 마음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전문적인 중독 치료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주자 모임 등 정신사회적 치료에 연결된다면 지속적인 단주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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